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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집 언제 보내면 좋을까요? | 어린이집 | 첫등원시기 |

BoraM06 2023. 11. 14. 2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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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가정의 사정에 따라 다르겠지만 우리 아이 어린이집 언제 처음 보내면 좋을지에 대해 이야기해보겠습니다.

 

 

 

아이가 태어나고 한참 키우다보면 아이 어린이집에는 언제 보내면 좋을지 고민을 하게 됩니다.

워킹맘의 경우에는 최대한 육아휴직을 쓸 수 있을 때까지 쓰겠지만, 언제까지 육아휴직을 할 수는 없기 때문에 복직 시기를 결정해야 하면서 이런 고민에 빠지게 될 것입니다.

전업맘의 경우에는 아이는 굉장히 예쁘지만 가끔은 혼자서 자유롭게 시간을 보내고 싶은 마음과 육아 우울증이라도 겪게되면 혼자만의 시간을 갖고 싶어지고 육아의 질을 높이기위해 아이를 잠시라도 어딘가에 맡기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 될 것입니다.

옛날과는 다르게 아이를 육아하는데 엄마 또는 아빠가 온전히 힘을 쏟아야하기도하고, 각종 매체에서 알려주는 육아할 때 좋은 점과 나쁜 점에 대한 정보가 너무 많아 아이만 키우기에도 힘든데 신경써야할 게 많은 것이 사실입니다.

저도 쌍둥이를 온전히 혼자서 육아를 했는데 아이 18개월쯤 저희 시어머니께서 "예전에는 아이를 키우는데 한 집안에 많은 어른들(예를 들어 할머니, 할아버지 등)이 계셨고, 이웃들도 함께 육아를 해줬는데 너는 혼자서 하느라 고생이 많다."고 말씀하셔서 나를 이해해주는 분이 계시다는 생각에 펑펑 눈물을 쏟았던 기억이 납니다. 

이런 시간들이 올 때쯤 우리가 한 번씩 했을 "어린이집에 언제 보낼까?"를 검색하게되는데 오늘은 두 아이의 엄마가 느꼈던 감정들을 담아 그 시기에 대해 이야기해보겠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워킹맘과 전업맘으로 나눠 상황을 설명해보겠습니다.

 

1. 워킹맘의 경우

워킹맘의 경우에는 육아휴직을 얼마나 할 수 있는지가 관건인거같습니다. 3개월 후에 복직이신 분들도 계시고 2년 후에 복직을 고려해야 하는 분들도 계시기때문에 워킹맘의 경우에는 조금 다른 고민을 하게 될 것입니다.

만약 3개월 후에 복직이라면 3개월밖에 되지 않은 아이를 어디에 맡길지를 먼저 생각해보셔야합니다. 너무 어린 아이이기때문에 엄마도 굉장히 마음에 놓이지 않으실텐데요. 이렇게 어린 아이의 경우에는 어린이집에 맡길지, 조부모님이나 다른 가족들의 도움을 받을지, 시터를 고용할지를 잘 고민해보셔야합니다.

어린이집에서 선생님 1분당 최대 3명의 아이를 케어하게 되어있습니다. 아무래도 3명의 아이를 동시에 케어하기 힘들기때문에 보조 선생님의 유무나 원장, 원감님이 조금 도움을 주실 수 있는지 확인을 해보시는게 좋을 거 같습니다. 

조부모님께 맡기실 경우에는 물론 좋은 마음으로 봐주시겠지만, 제가 육아를 하면서 느꼈던 건 우리 엄마라도 육아관이 다르면 굉장히 스트레스를 받는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렇기때문에 확실하게 요구사항을 말씀드리고 맡기시는 것을 추천해 드리고, 조부모님의 수고로움을 가볍게 생각하시면 안될 거 같습니다.

시터에게 맡기실 경우에는 경제적으로 굉장히 파급효과가 크기때문에 가정의 경제 상황을 잘 고려해서 고용을 해야합니다. 그리고 고용 후에도 혹시 모를 상황을 대비해두시고, 시터 이모님과는 돈독한 관계를 유지하는게 서로에게 좋을 거 같습니다. 

 

이 뿐만이 아니라 아이가 조금 자라 돌 이후에 아이를 처음 어린이집에 맡기실 경우에는 복직 상황에 따라 아이를 집과 가까운 곳에 맡기시는 것이 좋을 거 같습니다. 그래야 퇴근 후에 아이를 좀 더 여유롭게 케어를 할 수 있을 거 같습니다. 제 경우에는 집과 차로 5분거리였는데 퇴근시간에 너무 꽉 막히는 길이어서 20분 정도 소요가 될 때 집에 가서 할 일은 산더미인데 차까지 막혀 속이 새까맣게 타들어 가는 거 같았습니다. 

그리고 또 고려해야 할 사항은 몇 시까지 아이를 맡아줄 수 있는지도 체크해보셔야합니다. 간혹 늦게 퇴근을 하게되면 우리 아이를 몇 시까지 어떻게 케어해줄 지 잘 파악을 한 후에 입학을 시켜야합니다.

마지막으로 복직 시기가 되기 전에 빠르게 아이를 등록대기를 해 두셔야 원하는 시기에 입학을 시킬 수 있습니다. 원하는 어린이집 세 군데를 정하고, 미리 입소대기를 꼭 해두세요.

 

2. 전업맘의 경우

열심히 육아를 하다가 갑자기 번아웃이 되는 시기가 있습니다. 누구는 육아 우울증이다, 번아웃이라고 표현을 하는데 제가 지금 생각해보면 두 가지 모두 맞는 말인 거 같습니다. 아이를 처음 어린이집에 보내는 시기를 전문가들은 30~36개월 사이라고 이야기합니다. 그 전에는 아이와 엄마와의 애착 관계를 형성해야하기때문에 너무 일찍 보내면 안된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 시기부터는 아이가 의사를 표현하고, 친구들과 상호작용하며 놀 수 있는 시기이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저는 이 말을 믿고 30개월에 아이를 어린이집에 보냈습니다. 그렇지만 제 삶의 질이 매우 떨어졌습니다. 매일 아이들과 함께하면서 가만히 누워 있는 날도 있었습니다. 굉장히 힘든 일을 하는 건 아니었지만 권태로운 생활이 저를 무기력하게 만들고 아이들과도 상호작용을 하지 않고 기본적인 케어만 하고 있는 저를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이런 저를 보면서 30개월 쯤 아이들을 어린이집에 보내야겠다고 생각하게 됐습니다.

아이를 처음 등원시킬 때 한 시간이었지만 너무 행복했습니다. 청소"만" 자유롭게 하고나니 아이들이 돌아왔습니다. 돌아온 아이들과 하루종일 밖에서 신나게 놀았습니다. 비록 한 시간이었지만 자유로움을 만끽하고나니 삶의 질이 수직 상승했습니다. 계속 등원해 있는 시간을 늘리면서 아이들이 하원 후에는 함께 놀이도 하고  음식도 같이 만들고 식사도 웃으면서 함께 했습니다. 엄마도 사람이기때문에 혼자만의 시간이 필요했던 거 같았습니다. 비록 등원하며 우는 아이들, 전염병에 걸려오는 아이들을 보면 죄를 짓는 거 같았지만 우리가 모두 겪어야하는 과정이라고 다독이며 저를 제자리에 돌려놓았습니다. 엄마의 컨디션이 좋아지니 가족 분위기가 달라졌습니다. 

저의 이런 경험담을 이야기하는 이유는 언제 보내는 지가 중요하기보다는 주변에 도움을 받지 못한다면 아이를 어린이집에 맡기고 육아의 양보다는 질을 높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너무 어릴 때에는 애착관계때문에 엄마도 쉽게 남의 손에 맡기는게 꺼려질테지만, 아이들이 어느정도 의사 표현이 가능하다면 육아의 질을 높이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제가 이야기하는 것이 정답은 아니지만, 엄마가 힘들어서 어린이집에 일찍 아이를 맡긴다고해도 절대 죄책감을 갖지 않아야 한다는 것을 이야기하고 싶었습니다. 엄마가 행복해야 아이도 행복합니다.

 

3. 어린이집에 입소할 때 중요한 점

어린이집 첫 등원시에는 아이가 적응을 잘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첫 등원 전이나 등원 초반에는 엄마와 함께 등원해 아이가 그 공간에 적응 할 수 있는 시간을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저희 아이들을 처음 등원시키기 며칠 전부터 저는 다른 아이들이 하원 후에 저희 아이들을 데리고가서 1시간 이내로 함께 놀아주고 왔습니다. 물론 원에서 흔쾌히 허락해주셔서 가능했지만, 혹시 보내려는 어린이집에서 가능하다면 엄마와 함께 아이가 시간을 보내는 것을 추천합니다. 

그리고 어린이집에서 적응하는 수칙을 주실 겁니다. 아이의 성향에 따라 다르지만 약 한 달간 어린이집에서 체류하는 시간을 서서히 늘려갈텐데 조급하시더라도 천천히 적응할 수 있도록 시간을 늘리시는 것이 좋습니다. 워킹맘의 경우에는 복직시기를 조절할 때 한 달정도 적응기간이라고 생각하시고 복직 한 달전에는 적응 시키기를 시작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엄마의 복직과 아이의 첫 등원이 거의 동시에 일어나면 엄마도 아이에게 미안해 마음이 매우 불편할 것이기때문에 천천히 적응 할 수 있도록 여유있게 기간을 잡아주시면 좋습니다.

 

"아이 하나를 키우기 위해서는 마을 전체가 필요하다"는 나이지리아 속담이 있습니다. 예전에는 이 말이 통했지만, 요즘에는 거의 부모님의 독박이라고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입니다. 그만큼 부모의 희생과 노력으로만 아이를 키우고 있는 거 같습니다. 육아를 주로 하는 엄마 또는 아빠의  행복을 위해서 자유시간을 조금 허락하시고 양보다는 질 높은 육아를 해 보는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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